산은 회장 "국민성장펀드 투자에 지역프로젝트 우선 승인"

파이낸셜뉴스       2026.02.25 17:00   수정 : 2026.02.25 18:08기사원문
기자간담회서 중점과제로 제시
비수도권 30조 규모 자금 수혈
모험자본 늘려 생산적금융 강화

한국산업은행이 국민성장펀드 투자 대상 검토 시에 지역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승인하기로 했다. 수도권 1극 체제를 5극 3특 체제로 전환하는 정부 방침에 발맞춰 지역금융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올해 비수도권 자금 공급을 30조원으로 규모로 추진하고, 지역우대 특별상품은 기존 10조원에서 15조원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산적금융 대전환을 위해 올해부터 본격화된 국민성장펀드의 올해 승인목표인 30조원을 조기에 달성하고, 7개 메가프로젝트도 상반기 안에 승인을 완료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본연의 역할인 산업과 기업 육성을 하는 한편 지역균형 발전에도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특히 산업은행은 앞으로 국민성장펀드 투자대상 검토시 지역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승인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수도권 1극 체제는 굉장히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국민성장펀드는 지역사업을 원활하게 빨리 승인하면서 산업 투자를 촉진하고, 마중물이 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먼저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3개 정책금융기관 협의체도 지방 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검토하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대신에 추진되는 동남권투자공사도 북극항로 개척, 조선 및 원자력 사업 등에서 산업은행과 협력하면서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산업은행은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해 올해 비수도권 자금 공급을 30조원 규모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활성화 펀드,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등 지역성장펀드도 조성해서 비수도권 경제활력 제고와 함께 지역별 금융 수요에도 맞춤형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생산적금융 기조에 맞춰 시장에 모험자본 공급도 늘린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이 신규 벤처기업을 발굴해 직접 투자했다면 앞으로는 후속투자를 확대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은 투자 촉진 차원에서 위험가중자산(RWA)을 낮출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자회사 HMM 및 KDB생명 매각과 관련해서는 원칙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박 회장은 "HMM은 부산 이전이 선결과제"라면서 "부산 이전이 완료된 다음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해운사로서 어떻게 기능할 것인 지, 해운산업의 발전방향을 고려해 좋은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KDB생명도 매각보다는 정상화가 급선무가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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