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3년간 1만3000명 채용… 올해 신입공채 20%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2026.02.25 18:18
수정 : 2026.02.25 18:18기사원문
정부 청년고용·지방투자 확대 화답
이재현 "청년 꿈 실현할 토대 마련"
청년 채용비중 3년연속 70% 넘어
3년간 국내 사업 4조2000억 투자
지역 생산·물류 거점 확대 등 나서
CJ그룹이 3년간 1만3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4조2000억원의 대규모 국내 투자를 통해 내수 경기 부양에 나선다. 이번 채용·투자 계획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초 10대 기업과 만나 청년 고용과 지방 투자 확대를 당부한 것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당시 참석하지 않았지만 정부 정책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이다.
CJ그룹은 향후 3년간 1만30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올해 그룹 신입 공채 규모를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CJ는 코로나19 이후 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대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분위기에서도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해왔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지난해 1000명 가까운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K뷰티 시장 확장과 함께 전국 단위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CJ 관계자는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상대로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CJ올리브영은 증가자 수 기준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CJ는 올해 지역 생산·물류 거점 확대를 포함한 국내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45% 늘린 1조5000억원으로 확충하는 등 3년간 4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CJ는 충북 진천군에 약 1조원을 투자한 국내 최대 식품공장 'CJ블로썸캠퍼스'를 비롯해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대전, 옥천, 청원) 등 대규모 물류 인프라를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동하며 지방 일자리 창출에 공헌해왔다.
올해도 가공식품 생산설비 증설, 물류 전략거점 확보 및 투자, 신규 매장 출점 등 지방 투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CJ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에도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국토 균형발전 정책에 적극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재현 CJ 회장의 경영철학과 의지가 이번 결정을 이끌었다. 이 회장은 평소 "CJ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젊은이들의 꿈을 실현할 토대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CJ가 정보기술(IT) 및 이공계 중심의 채용 시장에서 인문계 취업준비생들에게 폭넓은 인재 등용문을 마련하는 등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청년 취업난 해소에 노력한 배경이기도 하다.
CJ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숫자(채용 규모)를 넘어 K콘텐츠, K푸드, K뷰티 등 다방면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하고잡이' 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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