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재편 ‘대산 1호’ 2조1천억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6.02.25 18:25
수정 : 2026.02.25 20:46기사원문
정부, 첫 구조조정에 패키지 지원
롯데·HD현대오일 6000억씩 출자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생존위기에 놓인 석유화학산업의 구조개편이 본궤도에 올랐다. 정부가 충남 대산산업단지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통합을 골자로 하는 석유화학 구조조정 1호 프로젝트에 2조1000억원 이상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두 기업도 6000억원을 출자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이번 사업재편은 민간의 자율적 구조개편을 전제로 후속 지원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첫 주력산업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업재편 기간인 3년 내에 성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여수, 울산산단의 2호, 3호 후속 프로젝트 성사와 철강·배터리 등 다른 주력산업의 사업재편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25일 정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산 1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산 1호는 석유화학산업의 첫 구조개편안이다.
이번에 프로젝트 승인과 동시에 정부 지원책이 확정됨에 따라 두 회사는 사업재편을 본격화한다.
우선 양 사는 오는 2028년까지 110만t 규모의 롯데케미칼 대산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을 중단한다. 다운스트림(석유화학 제품 생산·판매) 중복·적자 설비 가동도 축소한다. 이와 함께 고탄성 플라스틱, 이차전지 핵심소재 등 고부가 생산 전환에 3350억원을 투자한다.
HD현대케미칼의 모회사인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총 1조2000억원을 증자해 통합 신설법인의 재무구조도 개선한다. 신설법인은 롯데케미칼이 충남 대산 사업장을 물적 분할해 HD현대케미칼 대산 사업장과 합병(5대 5)하는 방식이다. 이 절차는 오는 9월에 끝난다.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집행할 방침이다. 고부가 전환 등에 필요한 신규 자금, 대출의 영구채 전환(최대 1조원) 등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가장 크다. 채무상환도 유예해 준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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