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정책 변동에도 문제없다" 셀트리온, 미국 현지 생산공장 가동 시작

파이낸셜뉴스       2026.02.26 09:03   수정 : 2026.02.26 08: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동 가능성 언급으로 확산된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생산시설 가동 현황과 관세 리스크 대응 전략을 공개했다.

26일 셀트리온은 주주들을 위한 글을 통해 "현지 생산·공급 기반을 갖춤으로써 향후 관세 이슈가 어떤 방향으로 정리되더라도 사업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완료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말 일라이 릴리(Eli Lilly) 공장 인수를 마무리한 뒤 올해 1월 말까지 시설 전체 점검 및 본격 가동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2월부터 전 생산 라인에서 릴리 CMO 제품 생산을 본격 시작해, 미국 현지 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위탁생산(CMO)과 병행해 자사 제품 생산을 위한 밸리데이션 절차에도 돌입했다고 밝혔다. 향후 현지 생산과 직접 판매망을 연계해, 미국 시장에 현지 생산 제품을 공급하는 체계를 빠른 시일 내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관세 리스크 대응에 대해서도 단기, 중장기적 대응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 대응이 이미 완료됐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단기적으로 현지 생산 제품이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 이미 미국 내에 입고된 2년 치 공급 물량을 활용해 관세 영향 없이 판매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에서 직접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관세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생산-판매’ 일체형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과, 향후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관세 정책 변동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현지 생산·공급 기반을 구축해 관세 리스크에 대한 구조적 대응 체계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이 관세 카드를 다시 꺼내 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세 면역지대’로 여겨졌던 의약품·바이오 분야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 내에서도 의료공급망 취약성과 가격 부담을 이유로 “의약품은 예외로 남아야 한다”는 목소리와 “국내 생산을 늘리려면 관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충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수출가격, 계약 구조, 생산거점 전략 전반에서 비용과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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