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트남, R&D센터서 하노이 인민위원장 접견... "과학기술 협력 강화 논의"
파이낸셜뉴스
2026.02.26 11:49
수정 : 2026.02.26 11:48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삼성 베트남과 하노이시가 과학기술 협력 확대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나기홍 삼성 베트남 전략협력실장은 지난 25일 하노이 삼성 연구개발(R&D)센터를 방문한 부 다이 탕 시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을 접견하고 양측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센터는 지하 3층, 지상 16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현재 약 2600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한국인 직원은 10명에 불과해 R&D 업무가 베트남 인력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 R&D센터는 주로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개발과 노트북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통신사를 위한 4G·5G 네트워크 장비 개발·검증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 실장은 또 "베트남 엔지니어들이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AI 기술 개발과 베트남어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에서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삼성 본사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나 실장은 향후 베트남 정부와 하노이시의 과학기술 발전 전략에 발맞춰 미래 세대 인재 양성과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하노이 시민과 베트남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에 대해 부 다이 탕 위원장은 "하노이에 위치한 삼성 R&D센터가 글로벌 대기업이 현지에 설립한 최초의 연구개발 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는 한국·베트남 협력 관계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순 생산에서 고부가가치 기술 및 R&D로 이어지는 삼성의 발전 모델은 하노이시가 지향하는 투자 유치의 표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베트남 젊은 엔지니어들이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은 기술 인력의 높은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탕 위원장은 "하노이가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 인프라 완비와 소프트웨어 파크 조성, 글로벌 수준의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노이시는 현재 '수도법' 개정을 통해 행정 권한을 분산하고,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샌드박스(시범 정책)' 제도 등 특화된 정책을 마련하여 하이테크 프로젝트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탕 위원장은 "하노이와 삼성 베트남 간 협력 관계가 앞으로 연구개발 및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한층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발전 단계에서도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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