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 생성형 AI 전격 도입…"AI 경호 시대" 개막

파이낸셜뉴스       2026.02.26 12:00   수정 : 2026.02.26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경호처가 경호 업무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경호 특화 생성형 AI 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2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급변하는 경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데이터 기반의 과학 경호 체계를 확립해 '완벽 경호'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경호처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에는 수십 년간 축적된 내부 경호자료를 AI가 학습해 사용자의 질문에 맞는 관련 자료를 찾아 출처와 함께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의 문제로 지적되는 '환각현상(사실과 다른 정보를 그럴듯하게 답변하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보안성도 강화했다. 경호처는 일반적인 생성형 AI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외부 인터넷과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폐쇄망 내에 시스템을 구축, 경호 정보의 외부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내부에서는 생성형 AI의 기능을 경호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챗봇 형태의 시스템을 통해 △행사장 경호 위해 요소 정밀 분석 △최신 법령 및 내규 검색 △문서 번역 및 요약 등 다양한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경호처는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 정확도와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향후에는 AI 기술을 악용한 신종 위협에도 선제 대응하는 '지능형 경호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은 "생성형 AI 시스템 도입은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경호 현장에 AI를 선제적으로 접목해 첨단 AI 경호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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