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럼 베트남 서기장, 110조동 쏟아부은 롱탄 국제공항 사업 '예산 낭비' 우려 지적
파이낸셜뉴스
2026.02.26 16:23
수정 : 2026.02.26 16:23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또럼 베트남 서기장이 베트남 최대 규모 공항 인프라 사업인 롱탄 국제공항과 관련해 예산 낭비·손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또럼 베트남 서기장은 지난 25일 정치국의 경제·문화 발전 결의 이행을 위한 전국회의에서 경제 회계 처리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럼 서기장은 "베트남 국영기업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용 대비 효율성 분석에는 소홀한 채 단순히 예산 집행 완료를 목표로 삼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롱탄 국제공항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주변국 공항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는지 입증되지 않았고, 160억 달러 투자금을 언제 회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롱탄 공항이 매년 국가 경제 성장에 얼마나 기여할지도 산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처럼 명확한 회계와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낭비와 부정, 심지어 예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럼 서기장은 모든 공공사업에서 경제성 분석과 회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영기업들이 이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혁신과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민간 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찌민 인근 동나이성에 건설 중인 롱탄 국제공항 사업은 총면적 5000ha 규모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최고 등급인 4F급으로 설계되어 에어버스 A380 등 초대형 항공기 취항이 가능하다. 베트남공항공사(ACV)는 롱탄 국제공항 1단계 사업의 투자 주체로, 총 투자액은 약 110조 동(6조280억원) 규모다. 1단계 완공 시 연간 2500만 명의 승객과 12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현재 핵심 공정에 진입해 있으며 올 상반기 내 상업 운항 개시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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