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스라엘·레바논 외교관 가족 출국 지시…"안보상황 악화"

뉴스1       2026.02.26 12:49   수정 : 2026.02.26 12:49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호주 정부가 이스라엘·레바논 주재 외교관 가족들에게 출국을 지시했다.

로이터통신,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호주 외무부는 여행안전 정보 서비스 '스마트래블러' 업데이트에서 "역내 안보 상황 악화"를 이유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파견된 호주 외교관 가족들에게 출국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무부는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외교관 가족들에게는 자발적 출국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외무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체류 중인 호주인들도 상업용 항공편 이용이 가능할 때 출국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에는 수만 명의 호주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그 중 상당수는 UAE, 이스라엘, 레바논에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이란 전쟁 당시에도 양국에 체류하는 자국민 대피 지원에 나섰다.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은 당시 이란과 이스라엘에서 호주인 약 2700명이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 "이란은 합의를 원하지만 '절대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는 말을 그들로부터 아직 듣지 못했다"며 "외교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세계 1위 테러국이 핵무기를 갖도록 절대 허용하지 않으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26일 오만의 중재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을 진행한다. 최종 담판의 성격이 짙은 이 협상의 성패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요구해온 핵 개발 전면 중단 대신 제한적 우라늄 농축 방안을 수용하는지 여부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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