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정체…삼성, 애플 등 프리미엄 제품 뜨고 중국 중저가폰 첫 판매 감소

파이낸셜뉴스       2026.02.26 17:00   수정 : 2026.02.26 17:00기사원문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이 2025년 거의 정체 상태를 보이며 전년 대비 0.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리미엄 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삼성, 애플 등은 판매 실적이 증가한 반면 중저가 폰을 주로 판매하는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은 사상 처음으로 판매실적이 감소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IDC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1억5200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해 전년 대비 0.5% 성장했다.

스마트폰 평균가격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루피화 약세로 전년 대비 8% 상승한 282달러(약 40만 원)를 기록했다. 가장 특징적인 현상은 프리미엄 모델 수요가 강하게 나타난 반면 보급형과 중가형 시장은 둔화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가격대별로는 100달러(약 14만 원) 이하 엔트리급 저가 스마트폰은 전년 대비 18% 성장하며 샤오미, 비보, 모토로라가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100~200달러(약 14~28만 원) 중저가형은 8% 감소했고, 200~400달러(약 28~57만 원) 엔트리 프리미엄은 5% 줄었다. 400~600달러(약 57~85만 원) 미드 프리미엄과 600~800달러(약 85~114만 원) 프리미엄 시장은 각각 23%, 37% 성장했다. 800달러(약 114만 원) 이상 슈퍼 프리미엄은 7% 성장하며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이 확대됐다.

오프라인 판매는12% 성장하며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로는 57%에 달했다. 온라인 판매는 12% 감소하며 점유율은 43%로 축소됐다.

스마트폰 판매 순위는 여전히 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삼성과 오포가 뒤를 이었다. 작년 인도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폰 판매 강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의 인도 매출은 18% 증가했고, 삼성은 12% 증가했다.
중국 브랜드 중 비보만 11% 성장하며 프리미엄 라인업과 오프라인 판매 전략으로 성과를 냈고, 오포는 매출과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

현지 분석가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루피 약세가 기기 가격을 더욱 높여, 저가형 시장에서 수요를 압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던 보급형·중가형 시장이 줄어들면서 인도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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