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개항 150주년 기념식…200년 미래 위한 타임캡슐 심었다
파이낸셜뉴스
2026.02.26 15:09
수정 : 2026.02.26 15: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항이 올해로 세계와 교역하기 위해 공식 개항한 지 150년을 맞은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북항에서 대대적으로 열렸다. 이날로부터 50년 뒤, 항만 개항 200년째를 맞는 2076년 미래에 보낼 시민들의 메시지를 심는 ‘타임캡슐 봉안식’도 열려 의미를 더했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및 부산항발전협의회(부발협) 등은 26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항 개항 1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식순은 150주년 기념식 개식 선언, 부산항 150년 주제시 낭독, 감사패·표창장·시민 감사장 수여식, 부산항 150주년 약사 소개,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 기념사 및 축사 등이 이어졌다. 또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명예사무총장의 ‘글로벌 해양산업 메카 향한 부산항 대전환’을 주제로 한 특별제언에 이어 150주년 150개 기념떡 퍼포먼스, 피날레 공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공식 개항 200주년을 맞을 2076년에 다시 꺼내볼 ‘타임캡슐’을 봉안하는 봉안식도 마련돼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자리에 부산해사고등학교와 국립한국해양대학교의 부산해양시민대학 학생들이 함께해 부산항의 50년 뒤 미래를 다음 세대와 함께 준비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은 “1876년 시작된 부산항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역사이기도 하다.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원조 물자를 받아들인 부산항은 이제 지구의 무역을 연결하는 세계 7위 컨테이너 항만, 2위의 간접 항만으로 우뚝 섰다”며 “해수부도 부산항을 세계 최고의 스마트 친환경 항만으로 만들고 북항 재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해수부 이전과 함께 해사법원 설립도 결정됐기에 이곳에 많은 해운 대기업들과 해양 공기업, 씽크탱크들 및 관련 해양 서비스 산업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항을 미래 해양질서를 선도하는 항만으로 성장시키고 이를 중심으로 해양수도를 확실히 만들어낼 때 한국은 수도권과 남부권이란 2개의 바퀴로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지난해 우리는 미국발 국제 관세전쟁, 공급망 불확실성 등 여러 위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부산항이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며 선방했다”며 “올해도 부산항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그리 만만치 않지만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주신다면 지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공사도 부산항을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북극항로 거점 등 역점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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