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대장주였는데…네카오는 왜 날지 못할까

파이낸셜뉴스       2026.02.27 15:17   수정 : 2026.02.27 1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코스피 대표 정보기술(IT)기업 네이버(NAVER)와 카카오는 소외되고 있다. '인공지능(AI) 밸류체인에서 벗어났다'라는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뉴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네이버는 연초(1월2일) 대비 7.42% 오른 2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2.16% 상승한 6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214.17에서 6307.27로 49.67% 급등했다. 코스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81.82%), SK하이닉스(68.82%), 현대차(108.40%), 에코프로(102.8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주도주에서 벗어나면서 시총 순위도 급격하게 떨어졌다. 지난 2021년 국내 상장사 중 시가총액이 세 번째로 높았던 네이버는 현재 코스피 21위에 머물고 있다. 마찬가지로 국내 증시 3위까지 올랐던 카카오는 코스피 33위까지 떨어졌다.

두 기업 모두 실적은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5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2%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2조8594억원으로 13.37%의 성장세가 전망된다. 지난 2024년까지 역성장을 하던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성장세를 보인다. 카카오의 지난해 영업이익 예상치는 7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0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와 내년 예상치도 각각 9028억원, 1조1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제대로 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이 없는 종목이 됐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지난 달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평가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탈락하면서 추격 동력마저 잃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이 출시할 AI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감되고 있다"라며 "이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유의미한 성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유의미한 모습이 보여야 AI 전략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 기업 모두 모멘텀은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두나무와의 합병을 통한 스테이블코인 이슈, 카카오는 '에이전트 인공지능(Agent AI)' 서비스 등이다. 그러나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은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 하고, 카카오의 에이전트 인공지능도 올해 상반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성장에도 재평가까지는 시간 필요하다"라며 "모멘텀이 발생할 때까지 시간이 남아 아직은 주가 횡보가 예상된다"라고 이야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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