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국 "민간이 포용금융 참여할 여건 조성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2.26 17:35
수정 : 2026.02.26 17:35기사원문
안창국 금융위 상임위원 축사
銀 포용금융 앞장서도록 유인 구조 설계
제도권 금융에 안착하는 선순환 구조에 역점
정책금융기관과 민간금융사 협력도 필요
[파이낸셜뉴스] "포용금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 은행은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서민금융 출연금이 조정되는 유인 구조를 만들어 포용금융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파이낸셜뉴스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최한 '제15회 서민금융포럼 및 서민금융대상'에서 "포용금융은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생산적 금융의 토대를 구축하는 일로, 민간이 포용금융에 참여할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지난 1월부터 햇살론, 불법사금융 예방대출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의 금리를 내렸고 내달 중 4.5% 금리의 청년 전용 대출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생계자금 대출 세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체자의 경제적 재기 지원을 돕고 장기 과잉 추심 관행도 근절하기로 했다.
안 상임위원은 "금융권 개인연체채권 관리방안을 통해 금융회사 스스로 채무조정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유인 구조를 정비하고,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소멸시효를 기계적으로 연장하거나 연체채권을 반복 매각하는 금융권의 오랜 관행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매입채권추심업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는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해 금융권 연체채권을 엄격한 채무자 보호 요건을 갖춰야 추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민금융진흥원 최인호 부원장도 "서민금융이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서민들이 신용을 쌓아 일어설 수 있는 회복과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확장할 수 있도록 민간 금융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저신용·저소득 고객이 금융 생활을 통해 신용을 쌓고 제도권 금융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크레딧 빌드업’도 중요한 과제로 지목됐다.
최인호 부원장은 "연체자에서 성실상환자로, 성실상환자에서 제도권 금융 이용자로 이동하는 과정을 현실적이고 점진적인 경로를 마련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서민금융진흥원은 정책서민금융 성실상환자가 은행권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론 지원방식을 전면 개편해 데이터 기반 선별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민간 금융회사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원장은 "정책서민금융과 민간 금융회사가 협력을 강화해 금융취약계층의 회복을 함께 뒷받침할 때 서민금융은 일시적인 보호를 넘어 성장으로 이어주는 사다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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