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 IT기기에 AI 탑재… 구글 합작 AI OS 곧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6.02.26 18:22
수정 : 2026.02.26 18:21기사원문
"좋은 AI는 일상을 더 쉽게 만든다"
완성형 '에이전틱 AI 시대' 선언
갤럭시S26, 전작 뛰어넘을 것
원가 부담에 가격 인상 불가피
25일(현지시간)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국내 취재진 간담회에서 "좋은 AI는 뒤에서 조용히 일상을 더 쉽게 만든다"며 "구글과 공동 개발한 AI OS를 곧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새 AI OS는 AI를 시스템과 통합하는 발전된 형태다. 일일이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하지 않아도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사용자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방식이다. OS 전반에 AI를 연계해 사용자와 기기 간 상호 연결성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AI 대중화를 위해 자사 IT 기기 전반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기로 했다. AI 사용이 가능한 갤럭시 기기의 수를 지난해 말 4억대에서 올해 8억대로 두 배가량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갤럭시 S25' 등 AI가 원활히 구동되는 하드웨어 성능을 갖춘 전작들에도 새 AI 기능을 적용할 방침이다. 노 사장은 "AI는 일부를 위한 특권이 아니라 누구나 매일 쓰는 기본 인프라가 돼야 한다"면서 AI 인프라 구현을 위한 기준으로 접근성·보편성·신뢰를 제시했다.
노 사장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갤럭시 S26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S26은 사양별로 전작 대비 9만9000~29만5900원 올랐다.
노 사장은 "국내 가격은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가장 경쟁력 있는 수준을 최대한 유지했다"면서 "국내 가격을 글로벌 대비 최저가로 놓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 사장은 올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폴더블폰 신제품을 포함해 추후 출시될 제품들의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환율이나 부품 가격의 급격한 인상 등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겼을 때만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가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 성과를 낼 것으로 자신했다. 지난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5는 역대 S시리즈 중 최대 사전판매량을 달성하며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그는 "갤럭시 S25 시리즈는 출시 초반의 일시적 수요가 아닌, 사용경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반응이 쌓인 결과가 지속적으로 판매 모멘텀을 강화시켰다"면서 "글로벌 AI 사용 인식에 대해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AI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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