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방산, 중동·중남미·동유럽 다변화 전망-신영證
파이낸셜뉴스
2026.02.27 06:51
수정 : 2026.02.27 06: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영증권은 27일 풍산의 방위산업 부문에 대해 기존 폴란드 중심의 수출 구조를 넘어 중동, 중남미, 동유럽 등으로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위 업체 무기 체계의 글로벌 수주 확대로 풍산의 탄약 사업이 단발성 수주를 넘어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를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방산 부문에서는 국군 대여 물량 선제 납품으로 고마진 수출 비중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기는 힘든 구간이다.
현대로템(K2 120mm 포탄 공급)은 지난해 말 페루 육군과 K2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 공급을 위한 총괄 합의(K2 54대, 차륜형 장갑차 141대, 약 2.8조원)를 발표하며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했다. 루마니아, 이라크에서 총 460대 규모의 전차 도입 사업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전차 수출의 확대는 120mm 대구경 포탄 수요로 이어지며 풍산의 탄약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150mm) 자주포 및 천무 체계가 노르웨이(1.3조원), 에스토니아(4400억원)와의 수주 계약을 확정 지으며 북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스페인 7조원(K9 자주포 128문 포함 패키지) 규모 포병 현대화 사업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상군 현대화 프로젝트 또한 대규모 탄약 및 장약 수요를 수반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신영증권은 풍산의 방산(별도) 부문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1.39조원(전년 동기 17% 증가), 영업이익 2029억원(14% 증가, 영업이익률 14.6%)으로 추정했다. 매출 가이던스는 1.37조원이다.
박 연구원은 "대구경탄의 생산능력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155mm 10만발→약 25만발 증설 완료, 120mm 2만발→4만발 증설 중). 해당 설비의 램프업이 완료된 이후 점진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면서도 "과거 정부의 대구경탄 수출 대여 물량에 대한 상환이 선제적으로 진행되며 단기적으로 수출 비중은 40% 초반에 그치며 부문 수익성 개선은
제약될 전망이다. 상환 대상 물량은 30만발 이상으로 추정한다. 국군의 재고 비축은 2027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풍산도 재고 축적이 종료되는 2028년부터 방산 수출 비중의 본격적인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풍산의 2027년 방산 부문(별도) 영업이익은 2618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대여 물량 이슈가 해소되는 2028년부터는 대구경탄 수출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으로 2024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PMC(미국 스포츠탄)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15%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수익성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전방 업체로의 가격 전가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으로 추정한다"며 "최근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에 대한 대법원의 위헌 판결이 내려졌으나, 15%의 글로벌 보편 관세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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