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당국, CK 허치슨 자회사 항만 사무소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2026.02.27 16:13
수정 : 2026.02.27 16: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파나마 당국이 26일(현지시간) CK허치슨의 현지 항만 부문을 압수 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글로벌 무역 경로를 둘러싼 미·중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와중에 발생했다.
PPC는 파나마 운하의 태평양과 대서양 입구에 위치한 두 개의 터미널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파나마 대법원은 CK허치슨의 터미널 운영 계약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정부는 해당 계약을 무효화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법적 분쟁을 넘어 지정학적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세계 해상 교역량의 약 5%를 담당하는 파나마 운하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파나마 운하 내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운하 핵심 자산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번 운영권 취소 결정은 미국 측의 환영을 받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CK허치슨이 보유했던 자산 매각 계획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현재 분쟁의 중심에 있는 발보아와 크리스토발 항구는 당분간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와 MSC가 운영할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