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이스파한 핵시설서 차량활동 포착…20~60% 농축 우라늄 보관"
뉴스1
2026.02.28 01:29
수정 : 2026.02.28 01:29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7일(현지시간) 이란 이스파한의 핵시설에 20~60%까지 농축된 우라늄이 보관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AEA는 이날 다음 주 이사회 분기 회의를 앞두고 회원국들에 전달한 보고서에서 위성사진을 통해 "이스파한 터널 입구 주변에서 정기적인 차량 활동이 포착됐다"며 "이곳은 20~60%의 농축 우라늄이 저장되어 있던 곳"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포착된 곳은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한 핵시설로 보인다.
IAEA는 아직 해당 시설의 위치나 가동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란이 지난해 6월 해당 시설을 밝힌 후 한 번도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란에 모든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이 전례 없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더 이상의 지체 없이 이란에서 검증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핵시설에 대한) 사찰 허용은 필수적이고 시급하다"며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이란 내 안전조치의 효과적 이행과 보고서에 기술된 문제들의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IAEA는 공습 이전 이란이 60%까지 농축된 우라늄을 440.9kg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추가로 농축할 경우 핵무기 10기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IAEA와 서방 국가들은 공습에도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온전한 상태라고 보고 있으며, 미국은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권한 및 농축 우라늄 재고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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