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행동 안돕겠다던 사우디 공군기지에 美군용기 집결
연합뉴스
2026.02.28 07:55
수정 : 2026.02.28 07:55기사원문
군사행동 안돕겠다던 사우디 공군기지에 美군용기 집결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에 자국 영토를 활용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미군 군용기의 이동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7일 촬영된 사진에서 확인된 27대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사진을 통해 KC-135 스트래토탱커 13대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로 불리는 E-3 센트리 6대가 확인됐다.
KC-135는 전투기와 폭격기에 공중급유를 제공하는 핵심 지원 자산이다.
또한 2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선 날개가 뒤로 젖혀진 대형 항공기 29대가 확인됐다.
17일 사진에선 같은 유형의 대형 항공기가 11대뿐이었다.
사우디는 최근 자국 영공이나 영토가 미국의 군사작전에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로 미군은 사우디 내 전력을 증강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는 수십년간 미군이 주둔한 곳이다.
최근 미국은 유럽과 중동 기지로 150대가 넘는 군용기를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10~15일 내 이란이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나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협상 종료 후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양측 대표단이 각국 정부와 협의한 뒤 내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적 차원의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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