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앞두고 진보·보수 모두 태극기 들었다
파이낸셜뉴스
2026.02.28 17:14
수정 : 2026.02.28 17:14기사원문
각기 다른 이유로 "제2의 3·1운동"
[파이낸셜뉴스]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곳곳에서 진보·보수진영 모두 태극기를 흔들며 집회에 열었다.
먼저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촛불행동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촉구 시위에 나섰다. 500여명이 모여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찍힌 깃발과 태극기를 들고 “내란세력 최후 보루 조희대를 탄핵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보수 성향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도 같은 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개최해 1만여명이 운집했다. 해당 단체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 목사 석방을 요구했다. 전 목사는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 사태 교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전 목사는 집회에 전한 옥중서신에서 “반드시 무죄로 여러분 곁에 돌아가겠다”고 했다.
진보·보수진영은 각기 다른 배경에서 ‘제2의 3·1운동’을 외치기도 했다.
진보 성향 정의기억연대와 민족문제연구소 등 613개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군국주의로 치닫고, 이재명 정부에 친일세력이 건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2의 3·1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 한국장로회총연합회, 한국교회보수연합,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 7개 단체는 같은 날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발의한 정교분리 입법과 전 목사 수사 등을 종교탄압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개신교회와 제2의 3·1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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