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란 주권 존중해야”…英·佛·獨은 이란 규탄
파이낸셜뉴스
2026.02.28 23:46
수정 : 2026.02.28 23:46기사원문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발표한 단문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에 대해 우려한다”며 “중동 국가인 이란의 주권, 안보, 영토 보전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 작전을 중단하고 중동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대화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방부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 무책임한 군비통제 행동이 글로벌 핵 질서와 전략적 안정성의 최대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번 충돌 상황을 지속 보도하며 테헤란 거리 영상을 함께 내보냈다. 해당 영상은 미국의 공습이 이란 정권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으로 전했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공습 종료 이후 테헤란의 정권 교체를 촉구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동 정세가 확전 국면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럽 3국은 외교적 해법 복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의 역내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이란은 무차별적 군사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해서는 별도 평가를 내놓지 않았다. 대신 “우리는 공습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미국, 이스라엘 및 역내 파트너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프랑스·독일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 타결을 주도해온 당사국이다. 이들은 “협상의 재개를 촉구하며, 이란 지도부가 협상에 기반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궁극적으로 이란 국민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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