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마친 3·1절 대규모 집회…경찰력 50% 줄여도 폭력 '제로'
파이낸셜뉴스
2026.03.02 10:00
수정 : 2026.03.02 10:00기사원문
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개최된 3·1절 집회·시위 기간 중 무단 차로 점거와 폭력 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소음 기준을 위반한 사례 2건에 대해서만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사전 협의를 통해 집회 장소와 행진 경로를 조율하고, 주최 측이 자체 질서유지인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안내했다. 질서유지인의 역할과 활동 범위에 대한 자료도 사전에 제공했다.
현장에는 대화경찰 127명을 배치해 주최 측과 상시 소통했다. 지난달 28일 집회에서는 각 단체별로 10~300명씩, 총 480여 명의 질서유지인이 투입됐다.
기동대는 집회별 안전도를 1~4단계로 사전 분류해 필요성과 규모를 정밀 검토한 뒤 배치했다. 1단계는 기동대 미배치, 2단계 최소 배치, 3단계 적정 배치, 4단계 적극 배치 방식이다.
지난달 28일 집회에 투입된 기동대는 39개 부대, 2400여 명으로, 과거 유사 규모 집회 대비 약 50% 감축된 수준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사례를 분석해 보완점을 정리한 뒤 해당 관리 모델을 현장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감축된 기동대 인력은 민생 치안 분야에 재배치해 시민 안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안전한 3·1절 집회가 되도록 협조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 가장 선진적이고 평화로운 'K-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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