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위’ 대흥건설子 대흥토건, 새주인 찾는다

파이낸셜뉴스       2026.03.03 17:07   수정 : 2026.03.03 17:06기사원문
매각주간사에 삼일회계법인....3월중 공개매각 진행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충북지역 시공 능력 1위 종합건설회사인 대흥건설의 자회사 대흥토건이 새주인 찾기에 나선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회생법원은 대흥토건의 인가전 인수합병(M&A)을 승인하고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매도자측은 이달 내로 공개 매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제 3자 배정 유증 방식의 신주 취득을 통해 경영권을 획득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충북 충주지역 향토기업인 대흥토건은 1996년에 설립해 성장세를 이어왔다. 자회사인 대흥건설은 2021년에는 주택 브랜드 '다해브(DaHave)'를 출시하는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2년 연속 충북 지역 종합건설업체 실적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제 최근까지 이 회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도로공사, 대전하수처리장 현대화 구조물 가시설공사 1공구, 고속국도 제 29호선 세종-안성간 건설공사(제2공구) 중토공및 구조물공사(1구간) 등 안면도 태양광 발전산업단지, 서울-춘천 고속도로 졸음쉼터,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공사 등 대형 건설사들과 다양한 공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관계회사인 대흥건설이 여러 곳의 건설사업 수주 이후 책임준공기간 도과와 미분양 등의 사유로 약 148억원 규모의 공사비를 회수하지 못하면서 대흥토건이 금전 대여와 연대보증을 지원하고 유동성 압박에 시달려왔다.

대흥토건은 대흥건설의 부도를 방지하기 위해 추가 대여를 했으나, 2025년 4월경 대흥건설의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약 57억원의 대여금 회수가 어려워졌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관계회사 대흥아스콘개발 또한 회생절차가 개시되어 약 14억원의 대여금 회수가 불가능해지면서 회사는 유동성 위기로 결국 지난해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것이다.
이후 법원은 지난해 12월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IB 업계에선 대흥토건이 다수의 전문 면허 취득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능력을 보유한데다 풍부한 실적으로 검증된 안정적인 시공 역량을 보유한 점을 매력으로 꼽았다.

IB 업계 관계자는 “회사는 풍부한 실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시공 역량을 갖춘 회사"라며 "지역 시공 능력 평가 상위권과 전국 시공능력평가 준수한 순위를 통해 기술력과 신뢰도를 입증해 왔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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