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싱가포르 부동산 정책 많이 배워가야 될 것 같다"
파이낸셜뉴스
2026.03.02 11:34
수정 : 2026.03.02 11:46기사원문
이 대통령, 싱가포르 국빈 방문 일정 소화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
이 대통령 "인적 투자 통해 성장·발전 이뤘다는 유사점"
"싱가포르와 대한민국 도움되는 관계로 더 확정되고 발전"
타르만 대통령 "한국과 싱가포르 같은 친구 국가, 관계 강화해 나가야"
【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일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만나 "제가 오래전 성남시장으로 일을 할때부터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의 유사점 중에 하나는 좁은 국토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정말로 놀라운 점은 이 좁은 국토에서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으면서도 주택문제나 부동산 문제로 전혀 사회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가진 자원이나 이런 잠재력 같은 것이 특별히 뛰어나다고 할 수 없는데, 인적 투자를 통해서 지금과 같은 성장 발전을 이뤘다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다"며 "그러한 유사점에 기초해서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은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더 확장되고 발전돼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 놀라운 점, 우리가 배워야 될 점이 공직사회의 청렴성, 역량이 참으로 뛰어나다는 것"이라며 "포상과 벌이 명확하고, 또 역량에 따른 보수가 민간기업에 거의 준하는 정도여서 부정부패에 연루될 여지를 미리 없앤 것도 참으로 배울만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리고 최근에 우리 대한민국의 산업경제 정책의 핵심이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미래 첨단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것인데, 싱가포르는 이미 인공지능 분야에서 상당 정도 앞서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 인공지능 분야라든지 전력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상당히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타르만 대통령을 향해 "아주 뛰어난 경제전문가라고 알고 있다"며 "그 분야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 듣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타르만 대통령도 양국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자고 화답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동남아의 첫 번째 국가로 저희 나라를 찾아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오신 계기가 저희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오늘 우리의 만남을 통해서 양국 관계의 깊이를 더하고, 더욱 실질적인 논의를 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싱가포르에 오신 것을 환영드리며, 오늘 논의와 이후에 체결될 여러 문서들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싱가포르와 한국의 관계는 계속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10년 전에도 저희는 좋은 친구였지만 경제 관계에 그렇게 많은 깊이가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교역, 투자, 연구개발(R&D) 그리고 문화 교류의 부문에서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저희의 양국 관계는 지금 글로벌 환경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서 더욱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예측 가능했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더 이상 예측하지 않은 그런 상황"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싱가포르와 한국 같은 친구의 국가들은 더욱 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된다. 우리 양국이 새로운 아시아의 구조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서는 안정적인 세계 질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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