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AI 동맹....韓·싱 ‘AI 얼라이언스’ 출범

파이낸셜뉴스       2026.03.02 16:30   수정 : 2026.03.02 16:30기사원문
2030년까지 3억불 규모 글로벌펀드 조성 양국 AI 스타트업 투자 등 투자협력 추진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싱가포르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정부·연구·산업을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 공동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 투자, 인재 교류를 하나로 묶는 ‘패키지형 협력 모델’을 가동해 글로벌 AI 3강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싱 AI 커넥트 서밋’을 계기로 싱가포르와 전략적 AI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기간 중 개최됐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2027년부터 5년간 총 500억원 규모의 AI·디지털 분야 국제 공동연구사업을 신설하고, 싱가포르와의 협력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AI Singapore(AISG)이 올해부터 공동 연구과제 기획에 착수한다.

양국의 공공·민간을 아우르는 전략적 AI 협력체계인 ‘한-싱 AI 얼라이언스’도 출범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국의 AI 전담기관, 산업협회, 주요 기업·대학 간 협력을 시작으로 AI 스타트업 공동 육성, 차세대 AI 공동연구 및 인재-기업 교류 등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부는 정부 최초의 역외 글로벌 모펀드를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에 조성해 2030년까지 3억달러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아시아 지역 벤처투자 전략의 핵심 펀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글로벌 모펀드는 AI·딥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유망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고, 글로벌 투자자와 한국과 아시아 스타트업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7건의 AI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카이스트 AI대학원과 싱가포르 국립대 SoC(School of Computing) 간 AI연구협력을 비롯해,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싱가포르 기업들과의 자율주행 협력 △래블업의 AI HPC 인프라 및 산업 AI 플랫폼 협력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싱가포르 HTX 간 공공 안전 분야 AI 협력 등이 포함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싱가포르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환경과 투자 생태계를 보유한 국가로 AI 분야 최적의 협력 파트너 중 하나”라며 “양측이 보유한 AI 인재·기업·기술 분야 상호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을 본격화해 양국이 목표로 하는 AI 강국 도약을 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중기부장관은 “양국간 벤처·스타트업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벤처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우리 벤처·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원활히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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