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장세는 피했다… 日 1.35%↓ 등 亞증시 하락

파이낸셜뉴스       2026.03.02 18:30   수정 : 2026.03.02 18:30기사원문
조기 수습 관측에 하락 폭 축소
금·달러·엔화 등 안전자산 들썩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에 2일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패닉 장세'는 피했다.

이날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93.03p(1.35%) 떨어진 5만8057.24로 마감했다.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이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위험 회피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한때 하락폭이 1500p를 넘기도 했지만 중동 지역 혼란이 조기 수습될 것이라는 관측과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정책 기대에 따른 증시 상승 전망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이 축소됐다.

반도체 비중이 높아 한국과 동조화 현상이 강한 대만 증시도 급락세는 보이지 않았다. 이날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9.40p(0.9%) 하락한 3만5095.09에 마감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71p(0.47%) 상승한 4182.59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과 상품시장에서는 위험 회피심리에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와 금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7엔대로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157엔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의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실수요에 따른 엔화 매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 약세,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원유를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 유가가 상승하면 해외에 지급해야 할 대금이 늘어나 실수요 차원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로 이어지기 쉽다.

금 선물 가격도 강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95달러(1.81%) 상승한 5342.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공격과 달리 이번에는 전개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스즈키 유타로 다이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정세의 향후 전개와 영향을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재는 즉각 반응하기 쉬운 업종 중심의 단기 매매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하락 역시 단기 투자자의 선물 매도가 주도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sjmar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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