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중동 상황, 지나치게 우려 안 해도 돼… 비상대응 체제 유지"

파이낸셜뉴스       2026.03.02 22:56   수정 : 2026.03.03 00:07기사원문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싱가포르 현지서 브리핑
"정부는 실물 경제,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 철저 대비"
"수시로 상황 체크하고 대통령께 보고"



【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최종근 기자】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일 미국의 이란 공격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민께 말씀드렸듯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싱가포르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실물 경제,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청와대도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이곳에서 수시로 관련 사항을 체크하고, 대통령께 보고를 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문제와 함께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이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협력하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건설적으로 기여할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양 정상은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고, 중동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했다. 또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견국가로서 양국 간의 협력이 긴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동 정세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이번 사태가 초기 단계인 것으로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금은 정부도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결론을 도출하거나 예측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변수가 많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원유 수급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질문에는 "산업통상부 등 관련 부처가 에너지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일부 봉쇄될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 상황이 복잡하니 추이를 보며 추가 판단을 해 봐야 한다.
정부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의 자산이 미국의 이란 공격에 지원됐는지 등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선 "주한미군 전력 운용에 대해서는 한미 간 협의가 항상 진행되지만, 그 협의의 내용을 소개하기는 어렵다"고만 언급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연합방위태세에는 손상이 없도록 한미 간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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