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美 F-15 3대 오인 격추...미·이란 충돌 다자전 양상

파이낸셜뉴스       2026.03.03 01:53   수정 : 2026.03.03 01: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쿠웨이트가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군 F-15 전투기 3대를 오인 격추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 6명은 모두 탈출해 무사히 구조됐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2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에 참여하던 미군 전투기 3대가 쿠웨이트 상공에서 아군 오인 사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으로 격추됐다”고 밝혔다.

이어 실전 교전 상황에서 미 공군 전투기가 쿠웨이트 방공망에 의해 오인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이란이 지난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페르시아만 일대 미군 시설을 공격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앞서 해당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이 지역 여러 미군 기지와 시설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받자, 걸프 국가들은 방공망을 강화하며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긴박한 교전 상황 속에서 동맹군 간 오인 사격이라는 돌발 변수가 현실화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중전은 사흘째 이어지며 이미 전선을 넓혔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를 공습했고, 헤즈볼라는 미사일과 드론으로 반격했다. 이란은 쿠웨이트·카타르·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국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키프로스의 영국 공군기지까지 드론이 날아들었다.

미 국방부는 첫 24시간 동안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단기간 작전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장기전을 시사했다. 종료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번 작전의 목표가 “이란의 대외 군사력 투사 능력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전 기간에 대해서도 “특정 시점을 제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이 핵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구축해온 미사일·해군 등 재래식 전력 기반을 “적극적으로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작전의 임무는 이란의 공격용 미사일을 파괴하고, 미사일 생산 능력을 무력화하며, 해군과 기타 안보 인프라를 제거해 그들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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