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9% 폭등…배럴당 80달러 육박

파이낸셜뉴스       2026.03.03 05:50   수정 : 2026.03.03 0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2일(현지시간)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유가가 폭등했다. 장중 12%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이란은 해협을 봉쇄했다면서 이곳을 지나가는 선박은 공격받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는 5월 인도분이 6.65달러(9%) 폭등해 배럴당 79.45달러로 치솟았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근월물인 4월물이 5.72달러(8.4%) 폭등한 배럴당 72.74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를 기준으로 브렌트와 WTI 모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책임자는 이날 그 어떤 선박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고 한다면 공격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향배가 이번 전쟁 기간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전쟁이 길어져 공급 차질이 지속되면 세계 석유 운송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란 우려가 높다.

UBS는 1일 분석보고서에서 “앞으로 수일 유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 반등과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 정도”라고 분석했다.


당초 출구전략을 거론하며 사흘 안에 공격을 끝낼 가능성을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후 태도를 바꿔 이날 4주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1400만배럴 이상의 석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반됐다. 이 가운데 약 4분의3은 중국, 인도, 일본, 그리고 한국으로 향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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