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적중했다" 새벽 1시 28분, 피자 주문 쏟아지자 이란 공습 시작됐다

파이낸셜뉴스       2026.03.03 08:52   수정 : 2026.03.03 15: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 국방부의 군사 작전을 예측하는 비공식 지표 중 하나로 알려진 '펜타곤 피자 지수'가 이번에도 적중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을 전격 공격했을 때도 펜타곤 인근의 피자 주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 군사작전 비공식 지표로 알려진 '펜타곤 피자 지수'


1일 펜타곤 피자 지수를 추적하는 X(옛 트위터) 계정 '펜타곤 피자 리포트'(Pentagon Pizza Report)에 따르면 전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1시 28분 기준 집계로 펜타곤 인근 피자 가게인 '피자토 피자'의 주문량이 급증했다.

이는 이란 공습과 겹치는 시점이다.

2024년 8월에 활성화된 이 계정은 구글 지도의 '인기 시간대' 기능을 활용해 국방부 주변 피자 가게가 평소보다 바쁜지 추적한다. 이 계정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기 전날인 지난달 27일에도 "미 동부시간 오후 2시42분 기준으로 펜타곤 인근의 여러 피자 가게들이 높은 주문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펜타곤 피자 지수는 미국의 국가 비상사태나 대규모 군사 작전과 국방부 인근 피자 가게 주문량 사이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는 미 국방부 주변 피자 가게에서 저녁에 주문이 급증하면 군 당국자들이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느라 피자 배달을 시키는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출발했다. 펜타곤의 야근은 세계 어딘가에서 군사 작전이 임박했거나 진행 중이라는 징후라는 의미다.

1990년 '걸프전' 발발한 날도 CIA 하룻밤 피자 21개 주문


펜타곤 피자 지수는 작년 6월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개시하기 전에도 적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습 개시 뉴스가 나오기 몇 시간 전에 펜타곤 인근 피자 가게 4곳에서 활동이 급증했는데, 미군 지도부가 동맹인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주시하기 위해 국방부에 늦게까지 남아있다는 신호로 분석됐다.

'펜타곤 피자 지수'의 역사는 그리 짧지 않다.
1990년 8월 1일,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를 침공해 걸프전이 발발한 날이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는데 당시 미 중앙정보국(CIA)은 하룻밤에 21개의 피자를 주문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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