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우리가 가장 잘 아는 기적”…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옷

파이낸셜뉴스       2026.03.03 09:45   수정 : 2026.03.03 09: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이 봄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봄편 문안은 김소연 시인의 산문집 ‘한 글자 사전’에서 발췌한 “봄, 우리가 가장 잘 아는 기적”이다. 시민 추천 작품이 최종 선정된 것은 이번이 8번째로, 시민 참여가 반영된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가다.

김소연 시인은 1993년 시 ‘우리는 찬양한다’ 등으로 등단했으며, 단어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는 독특한 문체로 주목받았다. 그는 ‘다행한 일들’로 제10회 노작문학상, ‘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으로 제57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번 문안은 봄철 꽃과 새 생명을 통해 기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글판 디자인은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초록색 배경에 힘차게 뻗은 나무 줄기, 꽃과 새 등 계절의 생명체를 담아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K-컬처 확산 효과도 염두에 뒀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광화문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 배치이기도 하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2000년부터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인, 소설가, 평론가, 교수, 언론인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문안을 선정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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