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차관 “중동 영향 24시간 모니터링 … 이상 징후 시 신속 대응“
파이낸셜뉴스
2026.03.03 09:51
수정 : 2026.03.03 09: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3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주재하고, 중동 정세가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향후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정경제부를 비롯해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주식시장은 아시아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미국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나, 유럽 주요국 주가가 하락했으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 인덱스가 상승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상황 전개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에너지 시장과 금융 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10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투자자 불안 심리에 편승한 가짜뉴스 유포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에 따라 무관용 대응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에너지 수급과 해상 물류 상황도 점검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중동 해역에 위치한 우리 선박의 안전과 관련한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충분한 비축유를 확보하고 있어 단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 외 지역에서의 대체 물량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피해 기업 지원 방안도 가동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수출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접수된 피해·애로 사항을 면밀히 파악해 신속 지원에 나선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의 ‘위기 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2.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수출입은행(7조원), 산업은행(8조원), 기업은행(2조3000억원), 신용보증기금(3조원) 등 정책금융기관이 총 20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양상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매일 개최해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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