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공천헌금' 김경, 구속심사 출석…오후엔 강선우 심문
연합뉴스
2026.03.03 09:52
수정 : 2026.03.03 10:14기사원문
취재진 피해 법정 들어가…혐의 인정하며 불구속 주장 예상
'1억 공천헌금' 김경, 구속심사 출석…오후엔 강선우 심문
취재진 피해 법정 들어가…혐의 인정하며 불구속 주장 예상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형법상 배임증재와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시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김 전 시의원은 취재진을 피해 오전 9시 43분께 법정에 들어갔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강 의원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만나 쇼핑백에 1억원을 담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이후 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의 시의원 후보로 단수공천돼 당선됐다.
김 전 시의원은 이날 자신이 혐의를 인정하는 '자수서'를 낸 점을 강조하며 불구속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보좌진 남모씨와 사전에 상의해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강 의원은 금품 수령 석 달이 지나서야 쇼핑백 속에 1억원이 든 사실을 알았고, 즉시 반환했다는 입장이다. 뚜렷한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진술이 엇갈리는만큼, 법원이 어느 쪽 주장의 신빙성을 높게 보느냐가 영장심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는 공천헌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영장심사 역시 예정돼있다.
두 사람의 영장심사는 지난달 5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지 26일 만으로, 강 의원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로 지연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연말 역시 민주당 소속이던 김병기 의원의 강 의원과 공천헌금 수수 정황을 놓고 상의하는 녹취 파일을 공개되며 불거졌다. 김 전 시의원은 그 직후 돌연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하고, 메신저 계정을 삭제하는 등의 행적을 보였다가 11일 만에 귀국한 바 있다.
김 전 시의원과 강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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