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733명이 선택..."'IB가 강한' 지점 전략 통했죠"

파이낸셜뉴스       2026.03.03 16:08   수정 : 2026.03.03 16:08기사원문
(2)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동센터'



[파이낸셜뉴스] "단순 자산관리를 넘어 슈퍼리치 고객들의 기업금융(IB) 비즈니스까지 지원할 수 있는 '육각형' 센터를 목표로 합니다"

3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 6층에 위치한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동센터'의 박종준 센터장은 올해 지점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기존 강남의 역삼과 삼성, 한티역 점포를 합쳐 고액자산가 전담 대형 점포로 출범했다. 지난 2017년 주요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파르나스타워에 둥지를 튼 이후 올해로 10년차를 맞았다.

이 센터의 경쟁력은 먼저 '접근성'에 있다. 강남의 중심 테헤란로에 위치한 데다 파르나스타워를 찾은 고객이라면 누구나 쉽게 6층 센터를 방문할 수 있다. 센터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우거진 풀숲 사이 걸린 '프리미어블루' 명패와 국내외 명화가 어우러진 고객 라운지가 눈에 띈다.

프리미어블루 삼성동센터의 최대 경쟁력은 '전문성'이다. 삼성동센터 산하에는 총 4개 센터, 50명의 프라이빗뱅커(PB)가 고액자산가들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PB 인원만 NH투자증권 리테일 점포 중 최대 규모다. 지난 10년 간 자산가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1월 말 기준 고객 자산 23조원을 굴리는 초대형 점포로 거듭났다. 30억 이상을 맡긴 초고액 자산가 수도 733명에 이른다.



센터는 테헤란로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3040 자산가'를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벤처캐피탈(VC), 프라이빗에쿼티(PE), IT 기업 등이 강남에 모여있는 만큼 회사를 운영하는 '젊은 대표'들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이렇다 보니 단순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법인 운영에서 필요로 하는 인수합병(M&A)이나 자금 조달, 지분매각 등 IB 업무 컨설팅에 대한 수요도 대폭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삼성동센터의 IB 경쟁력이 빛을 발했다는 후문이다. 센터 자체에 우수 IB 인재들이 포진돼있을 뿐만 아니라, 타사 대비 본사 IB 본부와의 원활한 협업으로 딜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법인을 소유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 센터장은 "모든 과정과 성과, 결과를 공유하는 NH투자증권만의 리테일·IB 협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법인 고객들 사이에서 신뢰를 다졌다"며 "삼성동센터를 떠올리면 'IB도 강한 지점'이라는 이미지가 연계되다 보니 법인을 운영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고 말했다.

VC·PE 대표단을 위한 대고객 세미나도 늘리고 있다. 실제 이날 지점에서는 법인 소유 고객 대상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올 들어 주식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고객 상담실도 북새통을 이뤘다. 각 PB별 고객 상담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물론 PB센터의 기본인 자산관리에도 힘을 쓰고 있다. 최근 현장에서 두드러지는 고액 자산가들의 특징으로는 국내 증시로의 '머니무브' 현상 가속화를 꼽았다.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컨설팅 문의도 크게 늘었다는 후문이다. 올 들어 코스피가 30% 넘게 오르면서 그간 원금보장형에 묵혀뒀던 퇴직연금 수익률을 늘리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잇따르고 있다.


박 센터장은 "채권 등에 관심을 기울이던 자산가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주식형으로 많이 넘어온 상황"이라며 "자산가들의 큰 자금이 몰리는 상품으로는 목표전환형 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증시 활황기에 투자 습관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포모(FOMO, 소외 공포)에 휘말려 단숨에 큰 돈을 넣을 게 아니라, 적은 금액으로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부터 천천히 꾸준히 매수하면서 투자 체력을 길러야한다"고 조언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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