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외 홍보사무소 11곳 전략 통합

파이낸셜뉴스       2026.03.03 16:20   수정 : 2026.03.03 16:20기사원문
권역별 실행계획 확정… 3~4월 집중 공략
대만 23만3590명 ‘46.5% 성장’
국가관광전략회의 기조 현장 연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해외 11개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한자리에 모아 권역별 맞춤형 마케팅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관광시장별 성장 데이터에 근거한 ‘선별 집중 전략’으로 전환하겠다는 신호다.

제주도는 2월 26~27일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해외 11개 홍보사무소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중국 5개소(베이징·상하이·광저우·청두·선양), 대만 1개소(타이베이), 일본 3개소(도쿄·오사카·후쿠오카), 말레이시아 1개소(쿠알라룸푸르), 베트남 1개소(하노이)가 참여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대통령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제시된 ‘외국인 관광객 확대’ 기조를 현장 실행 전략으로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성장시장 집중·정체시장 재편… 데이터 기반 전략



대만 시장은 지난해 제주 방문객 23만3590명으로 전년 대비 46.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상승세가 확인된 시장은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회복 단계 시장은 상품 구조를 재설계하는 ‘선별 공략 전략’을 택했다.

중국 시장은 단체관광 중심에서 가족·웰니스·프리미엄 여행으로 리브랜딩을 추진한다. 3월 말 여행업계·항공사·언론 관계자를 초청해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고 대도시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일본 시장은 재방문 유도를 핵심으로 설정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스몰웨딩, 리마인드 웨딩 등 특수목적(SIT) 상품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한다.

아태·동남아 시장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체험형 관광을 강화한다. 오름·올레 트레킹, 자전거 여행 등 액티비티 중심 상품을 개발하고 창이공항 매체를 활용한 환승 관광 홍보를 병행한다.

3월 16일 입항 예정인 필리핀발 크루즈에 맞춰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쿠폰을 지원하는 등 크루즈 입항이 지역 소비로 연결되는 구조도 강화한다.

■ 홍보에서 실행 점검 강화… 현장 검증 병행



워크숍에서는 국가별 정치·경제 변화가 관광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항공 접근성·수요 이동 흐름 등을 공유했다.

2월 27일에는 유엔 관광청(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세화마을을 방문해 지역 체험형 관광 상품을 점검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제2센터 현장도 둘러보며 MICE 연계 관광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외 홍보 전략을 실제 판매 가능한 상품 구조로 재정비하겠다는 의미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시장별 데이터에 근거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세계 관광시장 변화 속에서도 제주 관광의 회복 탄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