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중동 장기화 대비…교민 안전 최우선·에너지 수급 점검"

파이낸셜뉴스       2026.03.03 17:40   수정 : 2026.03.03 17:37기사원문
항공 통제로 고립된 국민 "공관 통한 밀착 지원" 당부 "비상상황에 걸맞은 근무 자세" 강조 노후주택 화재 대책도 주문



[파이낸셜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중동 상황 장기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교민 안전 확보와 에너지·원자재 수급 점검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항공 통제로 현지에 고립된 국민의 조속한 귀국을 지원하고 비상상황에 걸맞은 근무 자세를 유지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비서실장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공직기강 확립과 노후 주택 소방안전 대책 마련을 지시하고 국정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주요 기획 과제들을 점검했다.

강 비서실장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 본연의 기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체류 교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항공 통제로 고립된 국민들이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현지 공관을 통한 밀착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 등 기업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직자가 비상상황에 걸맞은 근무 자세를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노후 주택 화재 대응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강 비서실장은 최근 노후 아파트 화재 사고를 거론하며 소방 시설 투자를 소홀히 하는 안전 불감증에 경종을 울렸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 관계기관에는 화재 감지기 보급과 자동확산 소화기 설치 등 초동 대응 방안을 즉시 마련하고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를 위한 법률 개정도 조속히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신뢰도 향상과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한 기획 과제들도 논의됐다. 강 비서실장은 "오늘 논의된 아이디어들이 모두 정책으로 채택되지는 않더라도 공직사회가 끊임없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유로운 제안과 혁신이 살아있는 조직 문화를 조성해 나가자고 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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