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대신 불길 뛰어든다…현대차의 무인로봇

파이낸셜뉴스       2026.03.03 18:08   수정 : 2026.03.03 18:30기사원문
유튜브 채널에서 소방로봇 기술 공개





현대차그룹이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무인소방로봇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 'A Safer Way Home'(집으로 가는 더 안전한 길)을 3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무인소방로봇은 붕괴 위험이나 고온, 폭발, 연무, 유독가스 등으로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재난 현장에 먼저 투입돼 화재 진압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차세대 화재 대응 솔루션이다. 현대차그룹이 현대로템, 현대모비스, 소방청과 협업해 제작했다.

1월 충북 음성 화재현장에 첫 투입


이번 영상에는 대형 화재 현장에 무인소방로봇이 출동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모습이 담겼다. 무인소방로봇을 운용하는 중앙119구조본부의 임팔순 구조대장을 비롯한 실제 소방관들이 출연하고 내레이션에도 참여했다.

영상 속 무인소방로봇은 첨단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인공지능(AI) 시야 개선 카메라, 고압 축광 릴호스, 6X6 인휠모터 시스템 등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한 임무 수행을 보여준다. 지난 1월 30일 충북 음성 공장 화재에 무인소방로봇이 처음으로 현장에 투입된 모습도 포함됐다.

무인소방로봇의 첨단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은 주변 지형과 장애물을 인지해 충돌 위험을 최소화하고, 굴곡이 있거나 협소한 장애물 밀집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고 속도는 사람이 달리는 것보다 2배가량 빠른 시속 50㎞로,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창고 램프와 같은 경사로도 오를 수 있고 수직 장애물은 300㎜까지 넘어갈 수 있다.

적외선 카메라 통해 현장정보 전송도


AI 시야 개선 카메라는 로봇이 원격 조종 기반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요소를 선제 파악하도록 돕는다.
단파·장파장 열화상 센서 기반 카메라를 통해 연기와 고열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AI 기반 소프트웨어와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정밀한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무인소방로봇에 장착된 고압 축광 릴호스는 어둠 속에서도 스스로 발광하는 축광 특성을 적용했다. 시야가 크게 제한되는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은 호스를 따라 진입 방향과 탈출 경로를 확보하는데, 고압 축광 릴호스는 호스 자체가 빛을 내거나 반사해 탈출로를 효과적으로 안내하고 진입조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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