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슬립폼 공법 앞세워 양수발전 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2026.03.03 18:44   수정 : 2026.03.03 18:44기사원문

DL이앤씨가 지하발전소 공정과 수직터널 공정을 앞세워 양수발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양수발전소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시공 역량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3일 DL이앤씨는 지하 100m 이상 대심도 수직터널을 효율적으로 시공할 수 있는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콘크리트를 부을 때 모양을 잡아주는 틀)' 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내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터널 내부 슬립폼 이동 방식의 개선이다. 유압잭을 이용해 슬립폼을 밀어올리던 과거 방식과 달리 특화 기술은 슬립폼을 와이어에 매달아 공중에 부유하듯 설치한다. 이에 따라 작업자의 상·하부 공간 동시 작업 수행이 가능해지면서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작업 기간도 기존 대비 20%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 상부 댐의 물을 하부 댐으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양수발전의 특성상, 수백m에 달하는 수직터널을 기존 방식으로 작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DL이앤씨는 수십 개의 칼날이 장착된 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대형 장비 'RBM'을 통해 이를 극복했는데, 최근 5년간 이 장비를 이용한 시공실적을 보유한 유일한 건설사다. 최근에는 RBM을 활용해 부산 욕망산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터널 굴착을 완료하기도 했다.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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