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저축은행, PF 고비 넘겼다...본연의 역할로 돌아갈 때"

파이낸셜뉴스       2026.03.04 14:38   수정 : 2026.03.04 14:37기사원문
금감원, 주요 10개 저축은행 CEO와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에 중금리대출 활성화 등 서민금융 강화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4일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및 주요 저축은행 10곳의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적극적인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리 노력으로 연체율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서민·중소기업, 지역경제를 받치는 든든한 동반자라는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저축은행 PF 연체율은 2023년 말 6.55%에서 지난해 12월 말 6.07%로 낮아졌다.

이 원장은 "서민과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해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발전시켜달라"며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와 비수도권 대출에 따른 예대율 산정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규제 합리화'를 약속했다.

올해 저축은행에 도입되는 책무구조도를 계기로 내부통제 강화도 당부했다. 자산 7000억원 이상 저축은행은 오는 7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도입해 적용해야 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업권의 책무구조도 표준안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고,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 등이 선도적으로 책무구조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원장은 "대형 금융사 방식을 단순히 따르는 것이 아니라 저축은행별 사업구조와 조직에 부합하는 맞춤형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 실효성 있는 책임경영 모델을 완성해달라"고 강조했다.

저축은행 업권은 "지역경제 둔화와 영업·규제 환경 변화로 경영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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