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시티 3단계 공원부지서 오염토 나와
뉴시스
2026.03.04 13:23
수정 : 2026.03.04 13:23기사원문
수자원공사, 3단계 생태공원 용지 12곳 기초조사 3곳서 오염토 검출…유독물질 '크실렌', 25배 초과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3단계 사업 부지 내 생태공원 조성 예정지에서 오염토가 검출돼 관계 기관이 정밀조사절차에 착수했다.
4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부산 강서구청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3단계 사업 부지 중 생태공원 용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크실렌, 톨루엔 등의 토양오염물질이 나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해당 부지 철거 작업에 앞서 토양 오염이 우려되는 12개 지점을 대상으로 토양기초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3개 지점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크실렌, 톨루엔, 석유계총탄화수소(TPH), 아연, 벤젠 등이 검출됐다.
특히 유독물질로 호흡기에 영향 주는 크실렌은 기준치(15㎎/㎏)보다 약 25배 높은 377.1㎎/㎏이 검출됐다. 톨루엔은 기준치(20㎎/㎏)를 8배 초과한 162.6㎎/㎏, 석유계총탄화수소는 기준치(500㎎/㎏)의 3배인 1437㎎/㎏이 각각 확인됐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월 강서구청에 토양오염 사실을 신고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피해방지조치계획서를 제출했다. 현재 강서구청의 토양정밀조사 명령에 따라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
환경단체는 추가 오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백수환 초록생활 대표는 "전체 필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개 지점에서 나온 것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일부 지점만 조사한 것이라면 다른 구역에서도 오염이 확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밀조사할 때 전체 필지를 대상으로 한 전면 조사를 필수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토지대장과 과거 이용 이력을 확인해 오염 유발 가능성이 있는 지점을 정했고,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른 조사 방법에 따라 기초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일부만 단편적으로 (토양오염 조사를) 했다고 보는 건 맞지 않다"며 추가 오염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사업 일정과 관련해서는 "전체 사업 계획이 2028년까지로 수립돼 있어 현재로서는 공원 조성이나 정화 작업으로 인한 준공 연장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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