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정 대교협 회장 "대학 재정 공고화와 국제화 패러다임 전환 이끌 것"
파이낸셜뉴스
2026.03.04 15:10
수정 : 2026.03.04 15: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20대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회장 취임식에서 "대학이 마주한 재정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고등교육 재정 기반의 공고화와 획일적 규제 철폐를 통한 책임 있는 자율 강화, 그리고 AI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연구 혁신 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수도권과 지역 대학이 공존하는 상생형 고등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외국인 유학생 정책을 '유치'에서 '정착과 성공'으로 전환하는 질적 혁신을 이룸으로써, 대교협을 대학 현장과 정부를 잇는 실행력 있는 정책 플랫폼이자 책임 있는 연결자로 재정립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전국 196개 회원 대학 중 129개교 총장이 참석해 고등교육의 위기 극복을 위한 결속을 다졌다.
정부와 유관 기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학이 국가 성장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를 통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첨단 분야 인재 양성에 5년간 총 1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이기정 회장이 한양대에서 보여준 국제화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이 단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산학협력 클러스터'의 핵심축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이 회장의 실용 학풍과 반도체·바이오 분야 구조 재편 경험이 고등교육 혁신의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임하는 양오봉 제29대 회장은 성과와 당부를 동시에 전했다. 양 전 회장은 "임기 중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를 2030년까지 5년 연장해 연간 약 15조 원 규모의 안정적 재원을 확보한 것과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국정과제로 채택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대학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취임식은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대교협이 능동적 정책 설계자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기정 회장은 "대학의 자율성은 책임과 함께할 때 사회적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대교협이 사회적 기대를 충족하는 책임 있는 개혁의 중심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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