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금리 인하 물 건너가나…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 "동결 가능"
파이낸셜뉴스
2026.03.04 15:32
수정 : 2026.03.04 15:31기사원문
"유가 급등, 통화정책 영향 상반…효과 크기 판단 어려워"
연준, 올해 1차례 인하 예상했지만…"전망 달라질 수 있어"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카슈카리는 "이란 사태 이전엔 상황이 완만하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3.50~3.75% 범위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금리는 중립에 가까운 수준이며, 전쟁 발발 전까지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제약적 금리 수준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카슈카리는 "이란 전쟁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도 말했다. 그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봤던 자신의 판단을 언급하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았고, 훨씬 오래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이 있는 카슈카리는 "유가 급등이 통화정책에 상반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의 필요성을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소비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경기 부양을 위한 완화 정책의 필요성을 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두 효과의 크기를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연준이 지난해 12월 분기 경제전망을 작성할 당시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고, 거기에 동의한다"면서도 "이란 사태와 해당 사태가 유가 및 다른 원자재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그런 전망을 어느 정도 뒤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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