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교 3기 진화위원장 "과거사 정리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
뉴시스
2026.03.04 15:11
수정 : 2026.03.04 15:11기사원문
신임 위원장, 이날부터 2028년 3월 3일까지 임기 "과거사 정리, 이념적 접근·편 가르는 방식 안 돼" 유족 간담회선 "피해자들에 의한 위원회 만들 것"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송상교(54) 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신임 위원장이 4일 취임하며 "온전한 과거사 정리의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2기의 한계를 넘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8년 3월 3일까지다.
송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3기 개정법률의 핵심 취지를 이행하겠다"며 "3기의 가장 큰 특징은 시설·해외입양 인권침해 등 체계적 조사를 위한 상임위원 증원과 조사3국 설치"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법 통과 이후 설립까지 촉박한 시간으로 조사3국이 설치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빠른 시일 내 명실상부한 조사3국 체제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거사 정리는 결코 이념적으로 접근해서도 편을 가르는 방식으로 진행돼서도 안 된다"며 "가해자가 누구든, 누구의 총구로 희생됐든 억울한 피해를 바로잡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에는 과거사 관련 피해자와 유족 단체 대표들이 함께 자리했다. 송 위원장은 취임식 종료 후 별도 간담회를 갖고 이들 의견을 직접 들었다.
송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온전한 과거사 정리의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2기의 한계를 넘어 제대로 된 3기 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과제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피해자들을 위한, 피해자들에게 열린 위원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2024년 7월 사건 처리 지연에 항의하는 유족들이 농성을 하다 경찰에 강제 연행된 일을 언급하며 "저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다시는 유족들이 그런 아픔을 겪지 않도록 약속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종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의문사지회장은 "2기 진실화해위 전 과정을 봤지만 유족들이 말한 것에 대해 (위원회가) 개선 조치를 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 지회장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입 닫고 기다리라'는 것이 위원회 방침이었다"며 "소극적인 조사와 진정을 낸 사람들에 대한 방치가 문제였다. 2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역사정의를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임식에 앞서 송 위원장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헌화하고 '온전한 과거사 정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송 위원장은 1972년 9월 전북 전주 출생으로 충암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사법연수원(34기)을 수료하고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위원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진실화해위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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