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 해양경찰정비창 들어섰다
파이낸셜뉴스
2026.03.04 16:44
수정 : 2026.03.04 16:44기사원문
전남 수리조선 산업 도약 발판...지역 경제 견인 새 동력 기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에 해경경찰정비창이 들어서 지역 수리조선 산업 도약과 함께 지역 경제를 견인한 새 동력 역할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해양경찰정비창이 7년 공사 끝에 4일 목포에서 준공 및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목포 시대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해경정비창은 목포 신항만 허사도에 위치해 있으며, 5과 정원 165명으로 기존 부산정비창까지 관할하는 본원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5000t급 함정을 상가(선박을 수중에서 육상으로 끌어올려 수리·도장·검사 등을 수행하는 과정)할 수 있는 플로팅도크(Floating Dock, 해상에서 선박을 건조하도록 고안된 바지선 형태의 대형 구조물)와 쉽리프트(Ship Lift), 안벽 등 대형 함정 정비를 위한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올해 45척의 함정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 이후부터는 160여척의 함정을 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해경정비창의 목포 안착을 계기로 수리조선·기자재 업체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 지역 수리조선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해경정비창의 외부 발주 사업에 지역의 우수한 수리조선·기자재 업체가 우선적으로 참여하도록 지난해 11월 도와 해경, 기업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해경정비창과 지속적으로 협의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목포해양대 선박수리지원센터 등과 함께 수리 전문 인력 양성, 장비 대여, 컨설팅 등을 추진해 지역 기업의 수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올해 산업부와 방사청 주도 함정 수리·정비(MRO)사업(160억원·2026~2030년) 공모에 참여해 지역 수리조선 기업이 함정 수리·정비 사업에도 진출하도록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함정 정비 시 필요한 엔진 등 핵심 기자재 업체를 적극 유치해 해경정비창 출범과 함께 수리조선 산업 생태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정비창 상주인력과 외주 수리업체 관계자, 수리함정 승조원·교육생 등 상당한 규모의 생활 인구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역 경제와 문화적 활력을 극대화하는 데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정비창 직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단기 체류객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함정 정비 후에도 다시 찾고 싶은 전남을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경정비창과 전남도가 함께 내딛는 첫걸음은 지역 수리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정비창과 지역 사회, 산업계가 손을 맞잡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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