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질병인 이유는?" 한국릴리-비만학회 다큐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6.03.04 16:45
수정 : 2026.03.04 16:45기사원문
"비만은 의지 아닌 만성·진행성 질환…조기 진단·통합 관리 중요"
[파이낸셜뉴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가 세계 비만의 날(3월 4일)을 맞아 비만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낙인 해소를 위한 다큐멘터리 ‘비만이 질병인 이유(Why Obesity is a Disease)’를 공동 제작해 공개했다.양 기관은 4일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 ‘비만의 모든 것 with 대한비만학회’를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환자와 의료진,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교육·홍보 콘텐츠로 지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비만의 날은 세계비만연맹(WOF)이 2015년 제정한 기념일로, 비만에 대한 인식 제고와 예방·치료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
세계비만연맹은 2035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약 40억 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2026년 주제로 ‘행동해야 할 80억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이는 비만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공중보건 과제임을 강조한 메시지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가 세계 비만의 날을 계기로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에서 선보인 글로벌 시리즈의 일환이다. 시리즈는 실제 비만 환자의 삶과 의료 전문가, 글로벌 리더의 목소리를 통해 비만을 개인의 의지나 책임의 문제가 아닌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만성·진행성 질환으로 재조명한다.
특히 한국 에피소드는 대한비만학회가 인터뷰를 포함한 전반적인 자문에 참여해 전문성과 공신력을 더했다.
다큐에는 대한비만학회 김민선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과 영국의 비만·내분비학 권위자인 Rachel Batterham 교수가 출연해 비만의 의학적 정의와 진단 기준, 증가하는 국내 유병 현황, 비만이 갖는 의학적·사회적 의미, 낙인과 편견이 치료 접근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한다.
또한 한국의 비만 환자를 대표해 출연한 김유현 사회적협동조합 같이건강 대표는 체중 관리 과정에서 겪은 사회적 편견과 반복적인 감량·요요 경험에서 비롯된 좌절을 공유하며, 환자에 대한 공감과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는 “비만은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닌 의학적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만성·진행성 질환임에도 여전히 사회적 낙인과 편견이 존재한다”며 “이번 다큐멘터리가 비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환자들이 근거 기반의 통합적 비만 관리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비만학회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비만 인식 개선과 치료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선 이사장은 “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 2형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등 200여 개 합병증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만성·진행성 질환”이라며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 약물치료, 수술을 포함한 통합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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