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 김준호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제 강점 확실히 보여드릴 것”
파이낸셜뉴스
2026.03.04 17:06
수정 : 2026.03.04 17:06기사원문
유망주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고생한 허리부상 털어내고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쳤습니다. 올해는 팀의 에이스로 마운드를 이끌고 싶어요.”
한국 고교야구 오프시즌 최대 대회 ‘2026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만난 서울고 투수 김준호(3학년)는 이같이 밝히며 새로운 유망주의 등장을 예고했다.
13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2피안타와 1볼넷만을 허용하고 3탈삼진을 거두며 좋은 제구력과 함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김준호는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투구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재활 과정을 잘 견디고 컨디션을 회복, 이번 동계시즌 최고 148㎞까지 볼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그는 “예선전 6회 실점 당시, 공을 챌 때 느낌이 좋진 않아 아쉬웠다”며 “하지만 그 느낌을 오래 끌고 가면 경기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을 것 같아 이전투구 내용은 빨리 잊어버리고 한 타자 한 타자를 상대하는 데 집중했다. 덕분에 이후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번 대회 경기 내용을 복기했다.
김준호는 직구 구위, 소위 ‘공 끝’이 누구보다 좋다고 자부한다. 변화구로는 고속 슬라이더를 즐겨 던진다. 그는 올 시즌 마운드에서 150㎞ 넘는 공을 던지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시즌 목표는 ‘서울고의 전국대회 2관왕 달성’과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내 지명’을 꼽았다. 무엇보다 그는 “올해 서울고 마운드의 가장 든든한 믿을맨이 돼 투수진을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
롤 모델로는 지난해 LG트윈스에서 60이닝 방어율 2.40을 기록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둔 ‘학교 선배’ 김영우(21)를 꼽았다. 김준호는 “제가 1학년 때 영우 형이 3학년이었다. 같이 운동하며 야구선수로서 많은 부분들을 배웠다”며 “후배들의 많은 귀감이 됐기에 저도 형처럼 멋있게 야구하고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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