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이 들끓는다’ 명문고 야구열전 사상 첫 ‘마산더비’ 결승

파이낸셜뉴스       2026.03.05 07:56   수정 : 2026.03.05 07: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마산 야구의 자존심, 마산용마고와 마산고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한국 고교야구 오프시즌 최대 대회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마산고와 마산용마고, 두 학교가 대회 결승에 오르며 역사상 첫 ‘마산 더비’가 완성된 것이다. 이들은 지역의 자존심을 건 마지막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롯데자이언츠와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오는 5일 오후 1시 30분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천연구장에서 2026 명문고 야구열전 결승전을 개최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1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마산의 두 자존심’ 마산고 야구부와 마산용마고 야구부가 결승에 오르며 ‘마산 더비’를 완성시켰다는 점이다. 마산은 2013년 NC다이노스의 한국프로야구(KBO) 연고지로 참여하기 전부터 롯데자이언츠의 2구장 운영, 두 명문고교팀의 활약 등 ‘야구 사랑’이 남다른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마산 더비’ 결승전은 대표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마산고는 전국구에 손꼽히는 강력한 ‘원투펀치’ 이윤성(3학년)과 김경록(3학년)을 앞세운 마운드의 높이로 ‘지키는 야구’를 선보일 전망이다.

준결승에서는 경남고를 누른 마산고가 에이스 이윤성의 4.1이닝 7K ‘탈삼진쇼’를 선사했다. 특히 이윤성은 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하나의 사구(몸 맞는 볼)와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제구력을 뽐냈다. 게다가 김경록은 인천고와의 예선전에서 2이닝 동안 20구를 무실점으로 던지며 무려 18개의 스트라이크를 뽑아내며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마산용마고는 이번 대회 제대로 타선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선전 유신고와의 경기에서는 김창헌(3학년)과 문병주(1학년)가 각각 1점 홈런과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6회와 8회 9회 각 4점, 4점, 3점씩 올리며 빅이닝을 만들며 찬스에 강한 팀컬러도 보였다. 경기는 12대 6, 더블스코어로 수도권 강호 유신고를 꺾었다.

준결승 무대에서 용마고 역시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전국구 강호 서울고를 무려 9대 2, 7점차 7회 ‘콜드게임’으로 꺾으며 매서운 타격감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팀의 4번타자 최민상(3학년)은 4타수 3안타(2루타 1개)를 쳐내며 팀 타선의 혈을 뚫어줬다. 노민혁(3학년)과 조찬혁(2학년)도 멀티히트를 쳐내며 서울고 마운드를 두들겼다.

결승전 마산더비를 앞두고 이번 대회 해설을 맡은 정민태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코치는 “마산을 대표하는 두 팀이 결승에 오르며 마산 야구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마산 야구가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결승은 마산고의 두터운 마운드와 용마고의 매서운 타격이 맞붙는 ‘창과 방패’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 경기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평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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