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락' 나만 검색한 게 아니네"...다음, '실검' 부활한다
파이낸셜뉴스
2026.03.05 06:00
수정 : 2026.03.05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서비스가 6년 만에 부활했다.
5일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자회사 에이엑스지(AXZ)에 따르면 다음은 지난 3일부터 실시간 인기 검색어 서비스인 '실시간 트렌드'의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뿐만 아니라 뉴스·카페 검색 로그, 실시간 웹문서 데이터 등을 종합해 이슈 순위를 매긴다.
실시간 트렌드는 그간 다음이 운영해 온 'AI 이슈 브리핑'과 '투데이 버블'의 핵심 기술을 합쳤다. AI 이슈 브리핑은 다음뉴스의 기사 묶음(클러스터링) 기술을 활용해 주요 이슈를 정리해 보여주는 서비스고, 투데이 버블은 공개된 웹페이지의 급증 관심사를 포착해 생활·안전 정보를 전달하는 서비스다.
실시간 트렌드는 홈페이지 검색창 우측 상단에 배치됐으며 인기 검색어 1위∼10위가 노출되는 형식이다. 인기 검색어 순위는 10분 단위로 갱신된다.
다만, 지방 선거일 60일 전부터 등록한 후보자와 그에 연관한 인물 키워드를 순위에서 제외하는 원칙을 세웠다.
선거 국면에서 갈등을 증폭시키고 사회적 대립을 키운다는 비판을 반복적으로 받아온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탈들이 제공하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는 '검색 순위 조작' 등 과거 여론을 왜곡한다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다음은 특정 세력의 순위 조작을 막기 위해 단일 데이터 소스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출처의 반응을 교차 검증하고 이상 징후 감지 시 업데이트를 일시 중단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다음은 추가 공지를 통해 “현대 사회는 ‘불안사회’로 정의될 만큼 불확실성이 높다”며 “지금 이 순간의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려는 사용자들의 필요는 실검 종료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실시간 트렌드에는 '코스피 12% 폭락', 충주시 유튜브를 운영했던 전 공무원 '김선태', 'WBC 야구 일정', '이란' 등 실시간 이슈들이 순위에 올랐다.
한편, 카카오는 다음 운영사 AXZ를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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