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사상 최대 낙폭 증시에 "금융당국 액션플랜 마련해야"

파이낸셜뉴스       2026.03.04 18:36   수정 : 2026.03.04 18: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총리는 4일 중동 사태의 여파로 주가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환율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 "단계별로 명확한 액션플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중동 상황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금융당국은 주가와 환율 변동에 따른 모니터링과 조치를 위한 거버넌스, 어느 시점에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 기준과 조치의 구체적 규모 등 단계별로 명확한 액션플랜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06% 하락한 5093.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역대 가장 큰 코스피 하락률로, 9·11 테러 발생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2001년 9월 12일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한때 1500원을 돌파했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김 총리는 "우리 증시의 낙폭이 확대되고, 주요국 주식시장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두바이유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유가가 크게 오르고 환율도 흔들리는 등 금융·실물시장이 요동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지난 사흘간 국민 생명 및 안전보호, 경제 영향, 에너지 수급, 선박 안전, 기업 피해와 애로 등 정부의 대응이 필요한 분야별로 개략적인 대책을 점검했다. 이제는 각 분야별 대책의 디테일을 채워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피해와 애로가 우려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1대 1 전담관을 매칭해 밀착 관리하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기업 피해·애로 접수처를 운영하되 그 내용과 절차 등을 기업에 선제적으로 안내해 달라"며 "다른 부처에서도 조치 중이거나 조치 예정인 대응방안의 세부내용을 빠짐없이 마련해 필요시 언제든 작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내용을 공유해 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기존에 언급된 정책의 디테일을 채우는 것과 동시에 과거에 시도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대안이 없는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각 부처 공직자는 물론 연구기관, 학계, 기업, 민간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머리를 맞대서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