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 '생사 갈림길'…소방관 '고집'이 '기적' 만들었다
뉴스1
2026.03.04 19:33
수정 : 2026.03.04 19:33기사원문
(성남=뉴스1) 김기현 기자 = 신속한 판단과 전문적 응급 처치로 교통사고 중상자 골든타임을 확보한 소방관들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서판교119안전센터 소속 백형규 소방장과 박태훈 소방교, 박아름 소방사는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차량 운전석에 다리가 끼여 고립된 A 씨 구조에 나섰다.
그런데 갑자기 A 씨가 혈압 저하 등 생체 징후가 불안정한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에 백 소방장 등은 중증도 분류를 통해 A 씨를 중증외상환자로 보고 권역외상센터 이송을 결정했다.
아울러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로부터 의료지도를 받으며 현장에서 필요한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A 씨 구조를 마친 후에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신속하게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향했다.
당시 A 씨 보호자는 A 씨가 평소 지병 치료를 받던 병원으로 옮겨지길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백 소방장 등은 A 씨 상태를 고려해 그를 전문적 외상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다.
실제로 A 씨는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이송 후 복강 내 출혈과 비장 손상이 확인돼 긴급 개복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정확한 중증도 분류와 신속한 병원 선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며 "구급대원 판단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분당소방서 누리집에 백 소방장 등 구급대원 3명을 칭찬하는 글을 남기며 현장 대응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백 소방장 등은 "권역외상센터 의료진 지원과 협력이 현장 대응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환자 생명을 최우선으로 두고 책임감 있게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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