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韓남성 집단폭행…"상당한 재력가" 1년째 재판 지연

파이낸셜뉴스       2026.03.05 05:45   수정 : 2026.03.05 09: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도 델리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인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며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는 인도 주재원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2024년 12월 31일 차량으로 퇴근하던 도중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는 차량 한 대와 시비가 붙었다.

A씨가 상향등을 점등하고 경적을 울려 차선 변경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하자, 상대 차량은 A씨의 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정차시켰다.

차량에서 내린 현지인 3명은 A씨 차량의 보닛과 측면 유리, 사이드미러 등을 부쉈다. 현지인 한 명이 A씨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붙잡고 강하게 흔드는 장면이 A씨가 찍은 영상에 담겼다.

A씨는 차에서 내려 상대 차량의 번호판을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상대 일행은 A씨를 차로 밀어붙인 뒤 도주를 시도했다. A씨가 계속해서 추격하자 상대 일행은 재차 하차해 A씨를 집단으로 폭행했다. 당시 정황은 현장 경찰관도 지켜봤으나 특별한 제지는 가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가해자들을 고소했으나 현지 수사당국은 이들을 단순 상해 및 기물 파손 혐의로만 기소했으며, 보복운전이나 고의 충돌 관련 내용은 공소 사실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일어난 지 1년이 경과했음에도 현재까지 재판은 단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았다.

A씨는 "가해자 중 한명이 상당한 재력가이고 나머지 2명이 보디가드라고 한다. 게다가 피해자인 제가 외국인이라 재판이 지연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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