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충주맨 이겼다” 김선태 채널, 구독자 수 100만 눈앞
파이낸셜뉴스
2026.03.05 07:18
수정 : 2026.03.05 07: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끌다 사직한 전직 ‘충주맨’ 김선태씨의 개인 채널 구독자 수가 급상승하고 있다.
5일 오전 7시 기준 김씨의 개인 유튜브 채널 '김선태' 구독자는 약 92만5000명이다. 개설한 지 불과 사흘 만에 구독자 수 100만명을 눈앞에 둘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씨의 채널이 이처럼 큰 화제가 되면서, 댓글란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그가 채널에 올린 첫 영상에서 '충주맨' 생활을 접은 것에 대해 "나가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돈을 더 벌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밝히면서 각종 광고주들의 제안 댓글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작은 ‘충TV’를 운영하는 충주시 계정이 드라마 '추노'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선태야, 나의 선태야"라는 댓글을 남기면서였다. 이에 노랑통닭, 서울시, 한솔교육, 하나투어, 비비큐, 스픽 등 많은 업체에서 재치 있는 댓글을 남기며 ‘김선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전문가들은 김씨의 유튜브 채널이 이처럼 단기간 구독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에 대해 '대리 탈출구' 심리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정주용 국립한국교통대학교 행정정보융합학과 교수는 "딱딱한 공무원 사회에서 김씨가 보여준 행보가 '꽉 막힌 현실에서의 탈출구'처럼 받아들여지면서 구독자들이 그를 대리만족의 대상으로 삼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충TV에 대한 학술적 연구를 진행해 논문을 쓰기도 했던 정 교수는 이런 측면에서 김씨에 대해 "응원과 기대가 커지고 과몰입되면서 하나의 팬덤 현상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런 팬덤 현상이 초기 구독자 수 급증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은순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도 "구독자가 순식간에 늘어난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충TV 시절에도 댓글에 '김선태' 이름이 가장 많이 등장할 정도로 채널 성과가 개인 역량에 크게 기대고 있었다고 본다"며 "충주시로서는 제2의 '김선태'를 발굴하는 한편 김씨와 협업을 통해 홍보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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